철원 옛 노동당사 정비 일반에 공개

남북 분단의 아픔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강원 철원군 관전리 옛 북한 노동당사가 최근 정비작업을 거쳐 일반에 공개됐다.

20일 철원군에 따르면 지난 해 국.도비 등 2억8천만원을 투입해 붕괴 가능성이 있는 노동당사에 대한 보강작업을 마치고 최근 일반인에 공개했다.

철원군은 건물이 내려 앉을 위험이 있는 벽체에는 쇠기둥을 설치했으며 빗물이 침투하면서 건물을 부식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2층 바닥은 강화유리로 덮었다.

이와 함께 건물 벽이 부식돼 넘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2층의 벽에는 목조 트러스트를 설치하고 관람객들이 건물 내부를 둘러볼 수 있도록 1층 계단과 복도에는 통로를 새로 설치했다.

철원군은 관광객과 주민들이 머무르다 갈 수 있도록 올해 사업비 12억원을 들여 노동당사 주변에 잔디광장과 문화행사 때 교통혼잡을 피하기 위한 우회도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1946년 북한 정권하에서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던 철원 노동당사는 6.25전쟁을 거치면서 총탄 투성이로 변했으며 문화재청은 2002년 등록문화제 22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철원군 관계자는 “2만여명이 살던 철원지역이 6.25전쟁을 거치면서 모두 폐허로 변했으나 철원 노동당사 만 유일하게 살아남아 보존가치가 매우 높다”면서 “문화재 전문가들의 자문 등을 거쳐 건물이 부식되지 않도록 보강공사를 실시했다”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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