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개성 영통사 방문 제한에 반발

불교 천태종(총무원장 정산스님)이 개성 영통사 성지순례를 월 1회로 제한한 통일부의 방침에 반발하고 나섰다.

천태종은 18일 “통일부는 개성 영통사 성지순례와 관련해 방문객 1인당 50달러의 참관비용을 지불한다는 조건이 충족되면 조건 없는 방문을 인정한다고 밝혀왔다”면서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 북측과 참관비용 문제를 합의했는데도 통일부가 방문횟수를 월 1회로 제한한 것은 영통사 순례를 기다리는 불교도들의 종교적 자유를 제한하는 탄압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천태종은 북측과 합의 후 이달 중순부터 주 3회를 기본으로 1회당 500명 내외의 순례단을 모집해 영통사 방문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통일부에 전달했다”면서 “이에 대해 통일부가 지난 13일 방문횟수를 월 1회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답변 공문을 보내왔으나 천태종은 여기에 동의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성지순례는 하루 일정으로 천태종이 복원한 개성 영통사를 비롯해 선죽교와 고려민속박물관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지난달 세 차례 시범순례를 실시한 바 있다.

통일부는 천태종의 영통사 성지순례가 현대아산이 추진하고 있는 개성관광의 변형된 형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방문횟수를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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