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크로싱 함께 보기 캠페인’…“北동포 고통 나누자”

▲ 9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주교회의)는 영화 ‘크로싱’ 함께 봐요 캠페인의 첫날 행사를 신도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영화극장 단성사에서 진행했다. ⓒ데일리NK

한국 천주교계가 탈북자 문제에 대한 종교계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영화 ‘크로싱 함께 보기 캠페인’을 펼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이하 주교회의)는 전국 가톨릭교회 청소년 및 일반 신자, 소공동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7월 말까지 ‘크로싱’ 단체 관람 운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인 김운회 주교는 캠페인 첫날인 9일 서울 종로 단성사에서 열린 ‘크로싱’ 단체 관람 행사에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많은 신자분들이 영화를 통해 새터민(탈북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천주교 신자 2백여 명과 영화 ‘크로싱’의 감독인 김태균 씨와 주연배우인 차인표 씨도 함께했다.

김태균 감독은 인사말을 통해 “(저 스스로가) 사랑이 없음을 통탄하면서 회개하는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었다”며 “좋은 캠페인을 시작해 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차인표 씨도 “작년 이 맘 때 강원도 영월에서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영화가 개봉하게 되면 탈북자에 대해 긍휼히(불쌍하고 가엾게) 여기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이 자리가 그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 이날 행사에는 영화 ‘크로싱’의 차인표 배우, 김태균 감독,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김운회 주교(좌측부터)가 함께했다. ⓒ데일리NK

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와 사회복지위원회(한국 카리타스)는 “가톨릭 신자는 물론 일반인들의 참여도 이끌어 우리의 분단 현실과 통일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보다 확대시켜 나가기를 소망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한 “오랫동안 민족 화해를 위해 기도하며 일해 왔지만, 이 일을 위해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지 알 수 없다”며 하지만 “북한의 동포들이 오늘 겪고 있는 현실을 이해하고 고통을 함께 나누다 보면 이러한 고통이 단축 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크로싱’은 북한에 있는 우리 동포들이 겪고 있는 실제 상황으로, 외면하고 싶은 진실을 우리에게 증언하고 있다”며 “우리 시대의 불편한 진실을 목격하도록 초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개봉한 영화 ‘크로싱’은 현재 서울 46개, 전국 243개 스크린에서 상영 중이며, 7일까지 57만5천여 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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