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北에 인도적 지원 계속하겠다”

한국 천주교는 북한의 핵실험 이후 대북지원을 놓고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주교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장 유흥식 주교는 23일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연출 오동선)와의 인터뷰에서 “교황청 국제 카리타스는 세계 어느 곳이든지 헐벗고 고통받고 배고픈 사람들을 조건 없이 도왔다”면서 “인종·종교·정치적 문제에 관계없이 도와주는 것이 복음정신이고 이것이 우리나라를 위해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대북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교황청 구호기구인 국제 카리타스의 한국 책임자인 유 주교는 대한적십자사가 인도적 지원을 잠정 중단한 것에 대해서도 “적십자 정신에 입각해 잘 풀기를 바란다”며 인도적 지원은 지속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개인적 생각으로는 돈과 관계없이 물질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국제 카리타스는 그동안 북한에 돈으로는 1달러도 준 적이 없고 의약품, 분유, 식량 등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주교는 “그동안 대북지원은 홍콩 카리타스에서 맡아 진행했지만 지난주 로마회의의 결정으로 11월1일부터 한국 카리타스가 맡기로 했다”면서 “국제 카리타스의 대북지원 규모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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