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우 “BDA송금, 예상못했던 황당한 일”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1일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로 6자회담이 공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당초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황당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천 본부장은 이날 제6차 6자회담 사흘째 회의 진행 경과에 대한 브리핑에서 BDA의 북한자금 송금문제로 6자회담이 공전하고 있는데 대해 이 같이 논평한 뒤 “아직까지 돈이 송금이 되지 못했다”면서 “BDA 문제가 언제 어떻게 해결될 지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게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BDA에서 동결해제된 북한자금의 송금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배경과 관련, “돈을 송금하더라도 받을 은행에서 받으려 해야 하는데, 이런 문제들이 다 정리가 되어야 문제가 해결될 것 같다”고 말했다.

동결해제 결정이 내려진 BDA의 북측 자금 2천500만달러는 베이징 소재 중국은행의 조선무역은행 계좌에 이체시키기로 북.미간 합의가 됐으나 중국은행이 불법활동 연루 혐의가 있는 자금을 송금받기를 꺼려하는 바람에 송금 절차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BDA에 동결된 50여개 북한계좌의 계좌주들이 작성한 송금 신청서의 기재사항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어 송금을 집행해야할 마카오 금융당국 측이 돈을 보낼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 본부장은 또 “BDA 문제는 시간 문제이지 해결안되는 문제는 아니다”며 “북.미든 BDA든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며칠 동안 안간힘을 쓰고 있기에 현재로서는 누구도 휴회를 주장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 본부장은 이날 수석대표 회의를 마친 뒤 “회담을 하루 이틀 더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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