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우 “9.19 공동성명 구체적 이행단계 들어갈 가능성 있다”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는 8일 재개될 제5차 6자회담 3단계 회의가 2005년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로드맵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천 본부장은 1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과 회담한뒤 한국 특파원단과 만나 “지난해 12월 2단계 회의가 협상구도로 돌려놓는 전환점이었던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이행단계로 들어갈 가능성이 조금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측이 비핵화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 사태 해결의 열쇠임을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천 본부장는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이 완전한 핵폐기에 앞서 수개월동안 기술적으로 취해야 할 조치들의 일정을 담은 로드맵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와 별도로 북한의 이행조치에 상응해 나머지 5개국이 대북 에너지 지원 등 모종의 역할에 합의함으로써 양측이 취할 조치들에서 일괄타결을 이루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미국측이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의 북한 계좌 일부를 해제할 것이라는 얘기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특히 6자회담이 지속적인 프로세스가 돼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당사국들이 의견을 같이 하고 있으며, 로드맵을 만들어 공동성명이 구체적 이행단계로 들어가면 실무그룹 차원의 협의가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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