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우 6자회담 수석대표 내일 訪美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千英宇) 외 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이 22일 오후 수석대표 자격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21일 “천 대표가 지난달 6자회담 수석대표로 임명된 이후 처음으로 내일 오후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방미 계획은 이미 예정됐던 것”이라고 밝혔다.

천 대표는 방미 기간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 미측 인사들을 만나 위폐논란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북미간 ‘뉴욕접촉’ 이후에도 6자회담 재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천 대표의 방미를 계기로 한미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또 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이 최근 “한반도에 미묘한 정세변화가 있다”고 밝힌 점도 천 대표의 미국 방문에 관심을 더하고 있다.

’미묘한 정세변화’를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에 천 대표의 방문을 계기로 이에 대한 실체가 드러날 지 주목된다.

천 대표는 힐 차관보와는 지난 4일 인천공항 인근 호텔에서 수석대표 자격으로는 처음으로 ‘깜짝 회동’을 가졌다.

힐 차관보는 당시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뒤 귀국길에 인천공항을 잠시 경유, 천 대표에게 미국을 방문해주도록 초청한 바 있다.

천 대표는 이어 중국(9∼11일)과 일본(13∼14일)을 차례로 방문, 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상견례를 겸한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