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우 “평화체제협상 개시선언은 장관급이 타당”

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8일 한반도 평화체제 협상 개시를 선언하기 위한 당사국 정상회담의 연내 성사 가능성에 대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 본부장은 이날 KBS의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 “정상들이 모여서 (평화체제 협상 개시선언을) 하겠다면 개시 자체가 늦어진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평화체제 협상을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려면 외무장관급에서 모여 협상 개시 선언을 하고 이어서 6자 회담에 나오는 4개국 수석대표들이 모여서 협상을 개시하고 그 협상 결과를 가지고 어떤 문서를 서명하는 것은 정상들이 모여서 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천 본부장은 “6자 외무장관이 모일 경우 4자 외무장관들이 따로 모여서 (평화체제 협상의) 개시를 선언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본다”며 6자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평화체제 포럼이 출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평화체제 협상의 주체와 관련한 `3자 또는 4자’ 논란에 언급, ” 3자, 4자로 남북정상 선언문에 명기돼 있지만 중국이 `한반도 평화체제 협상에 도저히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 아니라면 결과적으로는 4자 회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 본부장은 이어 “북한이 1997년에 `4자 회담’을 할 때도 중국 참여에 처음에는 반대를 많이 했다”면서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개입하는데 대해 북한이 체질적인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이 참여하지 않는 한반도 평화체제 협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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