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우 “중요한 것은 北 정치적 의지”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千英宇)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27일 “중요한 것은 우리가 북한에 무엇을 요구하느냐가 아니라 핵을 폐기하겠다는 북한의 정치적 의지”라고 말했다.

천 본부장은 이날 한중 수석대표 협의차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핵폐기를 위해 해야할 일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6자회담 재개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북한이 이행할 핵폐기 조치에 대해 기타 관련국들이 어떤 상응조치를 취할 것인지를 협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천 본부장은 “최근 하노이에서 열린 한·미·일 수석대표 회동에서 6자회담 개최시 북한이 취할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며 “그것을 바탕으로 우 부부장과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기 회담 재개 시기에 언급, “언제 열릴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며 “회담이 열려서 어떤 실질적인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보이면 그때 회담 일정을 잡게 될 것”이라고 말해 신중한 준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천 본부장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28일 중국 방문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고 김 부상과 회동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천 본부장은 이날 오후 우 부부장과 회동을 갖고 회담 전략을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