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우 “신고내용은 검증 가능해야..北도 검증 이해”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30일 비핵화 2단계 조치의 하나인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와 관련, “북한이 신고한 내용은 모두 검증 가능해야 한다”며 “북한도 검증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천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6자회담의 목표는 검증가능한 비핵화”라고 전제, “북한이 제출하는 신고를 받은 뒤 그 내용이 정확한 지 검증해야 하고 신고서에 포함돼야 할 요소가 다 포함됐는 지 완전히 검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 프로그램 신고가 중요한 것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얼마나 확고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것인지를 보여주는 기회”라면서 “6자회담의 장래는 북한이 이런 기회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상당부분 달려있다”고 말했다.

천 본부장은 “북한이 성실하고 진실한 신고서를 제출하고 핵 프로그램과 활동에 관한 모든 잔존위협을 말끔히 해소하게 되면 2단계 비핵화 조치는 순탄하게 완료될 것이고 핵폐기 로드맵 협상이 본격 개시될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신고의 양식과 관련, “문서가 있을 것이고, 구두해명될 것도 있으며, 5자 앞에서 해명할 것과 양자 차원에서 추가로 설명할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이 광의의 신고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비공식 6자 수석대표회담과 관련, 천 본부장은 “개최날짜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다음주 중에는 확정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다음달 6∼8일 회담이 개최되는데 대해 모두 다 동의한다는 얘기를 중국측에 통보안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천 본부장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신고서 내용에 대한 검토가 중요한 일이 될 것 같다”면서 “따라서 (회담) 직전이든 아무리 늦어도 회의 개회때까지는 신고서가 다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낸 신고서를 (회담) 전에 다 검토하고 협의되면 생산적인 협의가 될 것이고 회의장에 나와서 신고서를 제출한다면 사전에 검토할 시간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핵시설 불능화 작업과 관련, 천 본부장은 “현지에서 시찰단이 살펴본 결과 북측의 협조하에 불능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불능화 작업에는 수백명 정도의 북한 인력이 투입돼있으며 5㎿ 원자로내 사용후 연료봉 수조인출 작업 외의 나머지 불능화 조치는 연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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