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우 본부장 일문일답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은 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50여분 간 회동을 갖고 기자들에게 그 결과를 설명했다.

워싱턴을 방문한 뒤 이날 뉴욕에 도착한 천 본부장은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김 부상이 머물고 있는 맨해튼 밀레니엄 호텔에 투숙한 뒤 저녁에 양자 회동을 가졌다.

다음은 천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 무엇을 논의했나.

▲ 50여분 간 대화를 했다. 2.13 합의에 따른 실무그룹, 특히 우리가 의장국을 맡고 있는 경제.에너지 분야의 운영방안에 심도있는 협의를 가졌다.

— 구체적으로 합의하거나 한 것은 있나.

▲ 구체적으로 합의하고 하는 것은 여기서 할 일이 아니다. 지난 며칠 간의 방미 결과 및 워싱턴의 분위기도 간단하게 설명도 좀 하고 기본적으로 앞으로 2.13 합의를 신속하고 순탄하게 이행해 나갈 것이냐를 얘기했다. 향후 실무그룹에서 어떤 문제를 어떻게 협의할 것인가, 특히 경제.에너지 실무그룹 개최시에 북측이 무엇을 준비해왔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

— 북미 실무협상에서 가장 이견이 큰 부분은.

▲ 2.13 합의에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 적성국 교역법 적용 종료 문제 등이 언급돼 있는 데 정치적인 여건을 조성하는 문제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 같다.

— 북측의 반응은.

▲ 북측의 자세한 반응은 김 부상에게 직접 기회가 있으면 물어보기 바란다.

— 김 부상과 미리 만날 약속을 했는지.

▲ 방문 전에 약속한 것은 아니고, 여기에 와서…자주 만나는 사이이므로 서로 시간이 되면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 자주 연락을 하고 있고 만나서 협의할 사항이 있으면 만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회동하는 것이 특별한 것이라고 할 수 없다.

— 북.미 실무협상에서 합의가 나올 것으로 보는지.

▲ 내가 예단할 일이 아닌 것 같다.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지금은 초기단계 이행조치들이 순탄하게 이행될 준비를 하고 있다.

— 김 부상에게 미국 측 요구 사항을 얘기했나.

▲ 자세한 얘기를 한 것은 없지만 예상 가능한 것들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얘기하지 않았다.

— 한.미 외무장관 회담 결과를 전달한 내용이 있는지.

▲ 그런 내용은 자세하게 밝힐 사항이 없다.

— 김 부상과 다음에 언제 만나나.

▲ 19일에 6자회담이 열리니까 그 때 만날 계획이다.

— 북측이 한국에 당부한 것이 있는지.

▲ 당부나 협조 보다도 기본적으로 앞으로 뭘 할지는 결정돼 있는 데 그것을 얼마나 신속하고 순탄하게 이행해 나갈지를 협의했다.

— 북측 의지는.

▲ 북측이 초기단계 조치를 이행할 의지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 같다. 북측은 초기단계 이행에 합의를 했고 이행을 위해 자신들이 할 일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 북한의 이행 여부에 의심을 갖는 의견도 있는데.

▲ 항상 의구심을 갖고 있는 사람은 도처에 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이 역사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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