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우 미국行..BDA 문제 어떻게 되나

“조속한 해결의지를 갖고 관련 당사국간 접촉이 진행중이다.”

방코델타아시아(BDA) 해법 찾기가 늦어지면서 6자회담 정상화도 지연되고 있지만 당국자들은 ‘해결의지’를 강조하며 “기다려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뭔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니 조용히 기다리면 ‘희망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뉘앙스가 농후하다.

일단 BDA 문제와 직접 관련이 없다는 한국측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임성남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이 중국에 다녀온 데 이어 23일에는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한다.

천 본부장의 방미목적에 대해 당국자는 22일 “BDA 문제의 해결과 2.13 합의의 조속하고 성실한 이행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는 27일 귀국할 예정인 천 본부장은 방미 기간에 파트너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만날 계획이다. 특히 중국을 방문했던 임 단장도 이번에 동행할 예정이어서 방중결과를 토대로 한미간에 깊숙한 얘기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현재 진행중인 북한과 BDA간 실무협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자신들의 의견을 한국측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중국의 속내를 들은 한국측이 미국과 함께 BDA 문제 해결을 위해 진전된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외교가는 보고 있다.

외교소식통은 “북한의 의견이 중국을 통해 한국측에 전달됐다고 볼 수 있고 한국측이 미국과 협의하게 되면 중요 당사국간 의견교환은 이뤄지는 셈”이라면서 “이를 토대로 해결책을 도출하는 작업도 진전을 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시 말해 `절차적 문제’로 외부에 알려진 BDA 문제의 핵심이 풀리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2.13 합의의 유효성을 확인하고 6자회담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서는 BDA 문제가 신속하게 해결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마련되고 있다는 점에서 빠르면 이달안으로 BDA 해법찾기의 구체적 성과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는게 외교소식통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북한이 원하는 근본 해법이 미국의 수용범위를 벗어난 것일 경우 BDA 문제가 계속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6자회담 조기정상화가 지연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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