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우, 내일 우다웨이와 회동…對北 메시지 협의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다음주 방북하는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북한에 전달할 메시지를 협의한다.

중국 외교 소식통들은 12일 “우 부부장이 다음주 방북하고 북한의 신고문제가 관건이 되고 있는 만큼 천 본부장과 우 부부장이 신고문제와 관련해 북한에 전달할 메시지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본부장은 13일 우 부부장과 만나 북한이 2단계 비핵화조치중 신고문제를 연내에 성실하게 완료하고 다음 단계로 나가는 계기를 만들어 달라는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도 성실 신고를 강조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친서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전달됨에 따라 6자회담 참가국들이 합의한 연말까지 신고를 완료하지 않을 경우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 부부장은 이에 따라 다음주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만나면 북한이 적기에 신고를 하도록 촉구하고 북한의 신고 내용과 계획을 논의하는 한편 차기 6자회담 일정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6자회담 참가국들은 12일 베이징 시내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경제에너지 실무그룹 비공식 수석대표 회의를 열고 불능화와 신고의 대가로 북한에 제공할 설비와 자재 지원 문제를 논의했다.

임성남 북핵외교기획단장은 “지난 10월29∼30일 열린 제3차 실무그룹 회의에서 북한에 중유 50만t과 중유 50만t에 상당하는 설비를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이번에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특히 “중유 50만t에 상당하는 에너지 관련 설비와 자재의 구체적인 품목을 집중 논의했다”면서 “이들 품목 지원이 적절한 지 여부를 논의했으며 인식에 일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요구한 대체품목과 관련, “철강재 등 발전소나 탄광 개보수에 사용하는 자재들”이라며 “이들 설비와 자재가 그런 용도에 적절한 것인 지를 논의했으며 인식에 공감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신고문제에 대한 북측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신고문제 논의는 없었다”면서 “그러나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 따라 비핵화를 해야 에너지 지원이 된다는 점에 분명히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중유 지원문제에 대해 “한국과 중국, 미국은 제공을 완료했고 러시아는 현재 지원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일본은 동참하지 않기로 해 다른 나라가 지원하는 문제를 협의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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