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우 “내년부터 핵폐기 프로그램 개시될듯”

북핵 6자회담의 한국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8일 “6자 외무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핵 폐기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이행) 로드맵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천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 등 신당 원내대표단에 6자회담 성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연내 핵 프로그램 신고 및 (핵시설의) 불능화 조치 등이 완료되면 곧 실질적 비핵화의 핵심내용인 핵 폐기단계에 진입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최재성 원내 공보부대표가 전했다.

천 본부장은 “합의문에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미국과 북한이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적성국 교역법 적용 종료 등에 대해 실질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인식한다”며 “2008년부터 핵 폐기에 관한 프로그램이 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번 6자회담 합의는 북한이 비핵화로 가는 길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다”며 “시기적으로 남북정상회담 직전에 타결되어 남북정상회담 성과에 일조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개된 합의문에는 여러 내용들이 애매하고 함축적, 포괄적이기도 하지만 실질적 내용은 상당히 내실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효석 원내대표는 “6자회담 합의가 남북회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천 본부장의 설명이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보고 당과 국회 차원에서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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