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우 “北, 불능화 시한 논의에 동의”

북핵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0일 “다음 단계의 시한과 이정표를 설정하는 것이 유용하다는 점을 북한이 충분히 이해했고 실무회의를 거쳐 논의하는데 동의했다”며 이번 회담에 의미를 부여했다.

천 본부장은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 마지막날인 이날 오전 숙소인 중국대반점을 나서며 이 같이 말한 뒤 “이번 6자 수석대표 회담의 목적은 성명서 채택이 아니라 수석대표들 간에 심도있는 협의를 통해 남은 과제를 어떻게 이행할지 실질적인 협의를 하는데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의장성명 자체에는 관심이 없다”며 “이번 회담에서 의견을 교환한 것을 기초로 다음 단계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천 본부장은 “이번 회의에서 이행 시한 설정을 하지 못했다고 해서 이번 회담이 실패했다, 성과가 없었다고 단정하는 것은 회담의 목표를 모르고 하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북한이 불능화 단계까지의 시한을 설정하자는데 거부감이 없었다”며 “북한은 2.13합의 이행을 일부러 지연하려는 의도는 없으며 조건이 맞으면 한시라도 빨리 합의한 의무를 지키고 싶다는 분명한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천 본부장은 이날 오전 각국 수석대표들과 함께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부장을 예방한 뒤 이번 회담의 성과를 정리하는 수석대표 회담에 참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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