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우 “中측에 북핵신고 관련 지도력 발휘 당부”

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3일 “내주 방북하는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에게 방북시 회담 의장으로서 북핵 신고 문제 해법을 찾는 데 지도력을 발휘할 것을 당부했다”고 소개했다.

천 본부장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마치고 귀국한 뒤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측과 북핵 신고를 어떻게 돌파할지에 대해 주로 논의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시한(연말) 안에 성실한 신고를 하면 가장 좋지만 신고의 시한을 지키는 것 보다는 성실한 신고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우 부부장에게) 말했다”면서 “6자 수석대표 회담도 빨리 개최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충분한 준비를 통해 (신고 문제의) 해법이 마련됐을 때 개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덧붙였다.

12일 베이징에서 6자회담 경제.에너지 실무그룹 수석대표 회의를 주관했던 임성남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은 “신고.불능화 이행에 대한 상응조치로 북에 지원되는 중유 제공분과 비(非) 중유 제공분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제공할지를 협의했고 북도 만족했다”고 전했다.

6자 참가국들은 이번 회의 등을 계기로 한.중.미.러에 이은 제5차 대북 중유 지원분을 내년 초 미국이 제공한다는 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6자 가운데 일본은 아직 대북 상응조치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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