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규명전까지 미북접촉 자제 요청”

한국과 미국은 천안함 침몰사건의 원인이 규명되기 전까지는 미북간 접촉을 하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이에 따라 최근 미북 접촉을 위한 북한 주요 인사의 미국 방문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동아일보가 13일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는 4월 초 한국을 방문한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에게 미북간 접촉을 당분간 미뤄 달라고 요청했다”며 “우리 정부로서는 천안함 침몰사건 등으로 남북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미북관계가 진전되는 모습을 보일 경우 한국이 소외된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는 우려를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 측이 이를 받아들여 최근 북-미 접촉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려던 북한 인사에 대한 비자 발급을 계속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올해 초부터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와 코리아소사이어티 초청을 받아 미국 방문을 추진해 왔으나 미국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약속 없이는 안 된다’며 비자 발급을 거부하고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미국으로서도 미북 접촉을 진행했다가 북한이 천안함을 공격한 것으로 결과가 나오면 우스워지지 않겠느냐”며 “미국도 천안함 침몰사건의 원인 규명 전까지는 북-미 접촉을 자제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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