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시 北반잠수정 운항 곤란한 조건”

국방부는 5일 천안함 침몰사건의 원인 중 하나로 북한 반잠수정과의 연계 의혹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당시 파고 2.5~3m, 풍속 20노트 등을 고려하면 반잠수정은 운항이 매우 곤란한 조건이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공개한 천안함 침몰 관련 설명자료에서 “북한 서해 모 기지에서 운용 중인 반잠수정은 작년 12월 말 동계 결빙에 대비해 시설 내부로 이동 후 최근 실외에서 최초로 식별됐으며 현재까지도 동일 장소에서 계속 식별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반잠수정의 활동에 대해선 연합정찰자산을 집중 운용해 침투기지에서 출항 및 귀항하는 활동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천안함과 같은 대잠 초계함이 소나(음탐기)체계를 가동할 경우 사고 당일을 기준으로 백령근해(수심30m기준)의 해양환경을 대입하면 약 2㎞ 전후에서 잠수함과 (반)잠수정, 어뢰를 탐지할 수 있는 확률은 70% 이상이라고 밝혔다.


천안함이 물이 새는 등 최근 수리가 잦았다는 의혹과 관련, 국방부는 “천안함은 2008년 8월2일부터 10월20일까지 계획된 창정비를 실시했고, 작년에는 추진축 베어링 등 1천204건, 올해는 항해레이더 송수신장비 등 65건에 대해 수시정비를 했으나 선체 누수로 인한 수리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함정 정비는 고장 유무에 상관없이 계획된 일정에 따라 6년에 한 차례 70일간 창정비를, 6개월에 한 차례 12주간 야전정비를, 필요시 평균 2주 동안 수시정비를 한다고 국방부는 부연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천안함 침몰사고 생존자들의 증언을 조만간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현재 생존자들은 자신들만 살아 돌아왔다는 자책감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고, 일부 인원은 안정제를 투여하는 상태”라며 “생존자들의 상태가 안정되는 대로 실종자 가족들과의 만남은 물론, 그들의 증언도 공개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천안함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이날 “생존자 전원과 실종 장병 가족과의 만남을 주선해 줄 것을 군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생존자 58명 중 55명이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한 상태이며, 나머지 3명은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 및 선체 인양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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