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조작’ 주장 언제까지 버텨볼 요량인가

내일(26일)이면 천안함 폭침이 발생한 지 1주년이다. 1년이란 시간이 지났고 합조단의 발표와 전문가들의 추가적인 설명이 이어졌고 국민들도 70%에서 80% 가까이 조사결과를 믿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참여연대 등 좌편향 시민단체들의 ‘천안함 조작’ 주장은 바뀌지 않고 있다. 


자성의 목소리도 물론 없다. 북한 소행을 의심할 수 없는 여러 증거와 과학적 추론이 뒷받침 됐음에도 ‘잘못된 주장으로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트리게 했다’거나 최소한 유가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모습도 발견할 수 없다. 


오히려 ‘의혹 투성이’라는 옹고집만 더욱 강해지는 분위기다. 지난해 6월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에게 천안함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문서을 보내 논란을 일으켰던 참여연대는 천안함 1주년을 앞둔 22일에는 주한 미대사 등에게 ‘흡착된 알루미늄 산화물이 어뢰폭발물인가?’라며 합조단 결과를 불신하는 내용의 질의서를 보냈다.


참여연대는 23일에도 천안함 침몰의 원인에 대해 북한이 참여하는 국제조사단을 구성해 납득할만한 추가조사를 해야한다는 내용으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97명이 참여하는 제언서 작성을 주도했다.


북한 국방위원회가 우리 합조단의 조사결과를 ‘날조’라고 하면서 검열단을 파견하겠다고 주장과 매우 흡사하다.


좌파단체들의 국민들을 현혹하는 행위가 지속되는 것은 방관하기 힘들 수준이다.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참여한 미국.호주.영국.스웨덴 등 4개국 전문가들은 합조단의 결과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서명을 했다.  


영원히 바다 깊숙한 곳에 묻힐뻔했던 어뢰추진체가 인양됐고 거기에 묻은 흡착물질이 천안함에서도 확인됐다. 이 역시 실제 폭발상황과 동일한 실험을 통해서 ‘1번글씨’ ‘흡작물질’ 논란을 잠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1번글씨’ ‘흡작물질’ ‘충격파 및 부상자 정도’ 등을 문제 삼는 의혹들은 계속되고 있다. 합조단의 결과발표가 ‘거짓투성이’라고까지 말한다.


중국의 반대로 북한을 행위자로 직접 지목하지 못하고 ‘천안함 침몰을 초래한 공격을 규탄한다’고만 밝힌 안보리 성명에 대해서도 의혹세력은 ‘북한의 공격에 의해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조사결과를 국제사회에 입증하지 못했다’고 평가절하 했다. 


이들의 주장들이 생산적인 토론를 거부한 채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참여연대와 시민평화포럼이 주관한 천안함 1주년 토론회에는 정부·국방부 관계자, 다른 주장을 제기한 학자들은 눈씻고 봐도 없었다. 이승헌 교수 등이 주장하는 조작설에 대해서는 폭발 후에 ‘1번글씨’가 타지 않음을 실험으로 보여준  송태호 교수와의 토론이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 


진보진영의 한 인사는 비공개적인 자리에서 천안함 폭발이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질 경우, 북한당국에 대한 비난이 필요한 충격적인 사건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이 계속해 과학을 무시한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이 천안함이 북한 소행이라는 사실을 비껴가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라는 의구심을 떨치려면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는 학자들과의 토론을 반대해서는 안 된다.


납득할만한 조사결과가 나왔음에도 끝까지 정부 발표를 불신하고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용기라기 보다는 고집이다. 자신의 주장이 잘못됐다는 것이 명확할 때는 이를 인정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용기일 것이다. 그럴때만이 좌파가 보다 국민들에게 다가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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