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인양작업 어떻게 진행되나

천안함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그동안 진행됐던 구조.수색작업이 4일부터 함체 인양작업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 수습의 주체도 해군 해난구조대(SSU) 잠수요원과 특수전부대(UDT) 요원 중심에서 민간 구조 구난업체와 군 합동으로 바뀔 전망이다.


해군은 이미 천안함의 함체 인양 작업을 위해 인천지역 해상 구조 구난업체인 ‘유성수중개발’과 ‘해양개발공사’, 부산의 ’88수중개발’에 지원을 요청해 이 회사 소속 직원.해난 잠수사 등 30여명이 이날 낮 여객선을 타고 백령도 용기포항에 도착했다.


인양 작업에 동원될 해양개발공사 소속 바지선 2척과 120t급 크레인 2척, 유성수중개발 소속 바지선 1척과 120t급 크레인 1척도 2일 인천 연안부두를 출발, 3일 밤 사고 발생 인근 해역에 도착했다.


그러나 당장은 해난 잠수사들을 중심으로 한 바다 바닥의 지형, 함체 규모와 무게 등에 대한 조사를 비롯한 준비작업이 먼저 시작되고 이 같은 장비는 나중에 사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위해 잠수사들은 우선 함체의 무게중심을 찾기 위해 함체 길이와 엔진 위치 등을 확인해 인양을 위한 체인 연결 부위를 파악하게 된다.


해군 관계자는 3일 “내일부터 인양작업 중심으로 전환돼 인양을 위한 준비작업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자세한 인양계획은 민간 업체와 협의를 통해 수립한 뒤 추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기본 조사작업이 마무리되면 우선 함체 옆면에 리프트 백을 설치해 공기를 주입, 부력으로 함체를 띄운 뒤 예인하는 부양 후 인양 방식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양 후 인양 방식의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해상 크레인으로 그대로 끌어올려 바지선에 싣게 된다.


해상 크레인으로 끌어올린 천안함의 함수와 함미를 싣기 위한 3천t급 바지선은 지난달 31일 먼저 사고 해역에 도착, 대기 중이다.


천안함은 1천200t 규모인 데다 두 동강이 났기 때문에 90%까지 들어 올리는 크레인 용량을 고려하면 큰 무리는 없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어떤 경우든 침몰한 함체에 잠수부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리프트 백을 붙이거나 쇠사슬을 감아야 하고 해상 크레인에 연결해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작업이 진행돼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인양 작업이 이달 말이나 또는 다음 달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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