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이후, ‘북한=적’ ‘미국=동맹’ 인식 강화

천안함 사건 이후 북한에 대한 경계 및 적대적 인식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안보 동맹국으로서 미국에 대한 인식이 우호적으로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 청소년(중·고생)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 안보의식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북한을 ‘적대·경계 대상’이라고 답한 성인은 전체의 60.9%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일반인 60.9%, 청소년 41.5%가 북한을 ‘경계·적대’ 대상으로 생각 한다.<그래픽=행정안전부>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 때의 응답률 38.9%에 비해 22.0%p나 증가한 수치이다. 반면 ‘선의의 경쟁과 협력의 대상’이라고 답한 경우는 35.4%에 그쳤다.


또 성인의 88.6%, 청소년 79.0%는 한미동맹이 안보를 위해 중요하다고 답했고, 북한을 포함한 주변국 중 ‘안보를 위해 가장 협력 할 나라’에는 ‘미국’이라고 성인 63.6%, 청소년 60.3%로 답해, 각각 25.7%p, 12.4%p 증가했다.









▲주변국 중 미국과 ‘안보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청소년 60.3%, 일반인 63.6%로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이 미국과 안보협력이 필요하다고 응답함<그래픽=행정안전부>


아울러 천안함 사건과 관련 성인의 75.4%, 청소년의 75.1%는 ‘북한’을 범인으로 꼽았으며, ‘북한이 다시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사람도 성인이 73.5%, 청소년은 73.4%에 달했다.


그러나 국민들의 안보의식 수준에 대한 질문에 ‘높다’고 답한 응답자는 성인 27.9%, 청소년 22.3%에 그쳐 안보의식 수준에 대해 매우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최초로 안보의식을 지수화한 결과 성인은 100점 만전에 60.23점, 청소년은 49.16점으로 청소년의 안보의식은 성인에 비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안보의식 지수는 안보의식을 관심·인식·행동·의지 등 4개 차원, 총 12문항으로 구성, 문항별 4점 척도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여 산술평균한 수치이다.


특히 성인의 36.3%와 청소년의 58.7%는 6.25전쟁 발발 연도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었으며, 6.25를 북한이 일으켰다는 사실을 모르는 응답자도 성인 중 20.4%, 청소년 중 36.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2~15일 전문기관인 리서치&리서치에 의뢰하여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 청소년(중․고생)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3.1%p이다.


한편 행안부는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안보체험·참여기회 확대, 온라인 이벤트 추진 및 홈페이지 개발, 영상물 제작 등을 통해 국민들이 안보문제를 보다 합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비상시 안전한 행동요령을 더욱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홍보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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