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이후 대학생들 “최대 안보위협국은 北”

천안함 침몰 사고 이후 우리 대학생들의 의식을 면접 조사한 결과 과반수 이상이 안보에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북한이라는 답변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NK가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이화여대, 연세대, 건국대 등 서울 소재 대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5월 3일부터 이틀 간 ‘6.25전쟁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63.5%가 북한이 우리 안보에 가장 위협적인 국가라고 답했다.



설문에 응한 대학생들은 북한 다음으로 미국(20.5%)과 중국(12.0%)을 꼽았다. 일본은 상대적으로 위협적이지 않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북한이 위협적인 이유로 ‘핵무기 위협 등의 무력도발’, ‘극단적인 이념 대립’, ‘잃을 게 없는 나라이기 때문’ 등을 꼽았다.


미국을 꼽은 응답자들은 ‘미국의 군사기술에 따라 한국의 안보가 휘둘리는 경향’, ‘주한미군이 통일을 가로 막아서’, ‘강대국으로서 지나친 간섭’ 등을 이유로 선택했다.


또 설문에 응한 대학생들 중 56.0%가 ‘북한은 한국에게 협력대상이 아닌 경계대상’이라고 답했다.


이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박희진 연세대 통일학협동과정 교수는 데일리NK와 통화에서 “대학생들은 언론을 통해 북한을 일차적으로 인식한다”며 “금강산 피살사건과 핵실험 재개, 천안함 사태 등 북한을 인식할 수 있는 보도가 대부분 이러한 파행적 도발행위였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박 교수는 이어 “이들 사건마다 각각의 맥락과 이유가 있지만 북한의 행위자체가 공격적이다 보니 대학생들은 그 맥락보다는 언론에서 내보내는 (북한의)위협적인 이미지를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응답자들의 각각 82.5%와 85.5%가 6.25전쟁 발발 년도 및 휴전협정 년도를 알고 있다고 답한 반면, 전쟁 참전국 수(전투 파병국16개국, 의료지원국 5개국)를 묻는 질문엔 95.0%가 모른다고 답했다.


이밖에 국제 분쟁 시 한국 군대의 해외 파병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 더 많았다. 파병동의(46.0%), 파병반대(32.0%), 잘 모르겠다(22.0%) 순으로 응답 했다.


파병동의를 선택한 이유로 응답자들은 ‘6.25전쟁 당시 도움 받은 경험’, ‘국가이미지 제고와 국제협력 필요성’, ‘국제적 평화유지에 도움’ 등을 꼽은 반면, 반대의견으로는 ‘명분 없는 전쟁 자체 부정’, ‘전쟁이 강화될 소지제공’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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