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승조원 시신 27구 수습, 12명 신원확인

15일 천안함 함미 인양작업 과정에서 승조원 시신 27구가 발견돼, 이중 12구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신원이 확인된 승조원은 서대호 하사, 방일민 하사, 이상민(88년생) 병장, 이상준 하사, 안동엽 상병, 임재엽 중사, 신선준 중사, 강현구 병장, 박정훈 상병, 서승원 하사, 차균석 하사, 박석원 중사다. 실종자 유족대표들은 독도함에서 수습된 시신을 보고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천안함 함미내 승조원 식당 등에서 실종자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기관장실이나 취사장에는 더이상 시신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9시 부터 이뤄진 함미 부분 인양 작업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졌다.


백령도 장촌포구에서 남쪽으로 1.4㎞ 떨어진 바닷속에 내려져 있던 함미를 대형 크레인선이 끌어 올렸다.


2천200t급 크레인선 ‘삼아 2200호’는 직경 90㎜의 인양용 체인 세 가닥을 1분에 1m씩 조심스럽게 감아올렸다.


오전 9시11분 경 함미 가장 윗부분인 천안함의 사격통제 레이더 실이 물 위로 모습을 드러냈고, 2~3분 후에는 미사일 발사대와 40밀리 부포 포탑 등도 차례로 물 위로 떠올랐다.


오전 9시22분에는 함미의 상당 부분이 수면 위로 나타나자 안전요원들이 함미 위로 올라가 다시 안전망을 살펴보는 등 분주하게 작업을 이어갔다.


8분 후 천안함 함미의 갑판까지 수면 위로 올라오자 함체 안에 있는 물을 빼내기 위해 자연배수 작업과 동시에 배수 펌프를 이용한 인공 배수작업이 시작됐다.


자연배수로 약 430여 톤, 인공배수로 504여 톤의 해수를 뽑아내고 나자, 해난구조대(SSU)와 해군특수전여단(UDT) 요원들이 함 내부로 진입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오전 11시가 넘어서자 물 밖으로 끌어올린 함미를 싣기위해 대기중이던 3천t급 바지선이 크레인선 옆으로 이동했다.


12시30분부터는 무게 955t으로 추정되는 함미를 바지선의 거치대에 1m 오차 없이 정확하게 탑재하는 어려운 작업이 시작됐다.


바지선 위 공중에 떠 있는 함체와 거치대의 미세 위치를 조정하는 작업중에 함미를 안착시킨 바지선의 거치대가 함체에 눌려 파손되는 바람에 함미는 다시 공중으로 들어 올려졌다.


이후 거치대를 보수하는 작업이 2시간 이상 이어지는 과정에서 함미 실종자를 수색하는 작업이 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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