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순국장병 장례기간 ‘국가애도기간’ 선포

정운찬 국무총리는 25일 천안함 침몰로 순국한 장병들의 장례및 영결식과 관련해 “장례기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하고, 영결식이 거행되는 4월 29일을 ‘국가애도의 날’로 지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브리핑룸에서 ‘천안함 사고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장례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오늘부터 29일까지 해군장으로 엄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호국영령들을 전사에 준하여 명예롭게 예우하고 1계급 추서와 화랑 무공훈장을 수여하여 고귀한 희생을 기리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천안함 인양작업을 돕다가 침몰한 금양호에 대해서도 “금양호 선원들의 희생 역시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경건한 마음으로 추모하며 장병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최후의 순간까지 천안함을 지킨 우리 장병들이야말로 조국의 바다에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의 영웅들”이라며 “정부는 이 시대, 이 땅의 영웅들이 몸으로 보여준 숭고한 애국정신을 결코 헛되이 하지 않고 우리 국민들 가슴속에서 영원히 살아 숨 쉬도록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들을 기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우리가 슬픔에 젖어 있는 순간에도 독도에 대한 망발을 거듭하는 일본과 금강산 관광지구내 민간자산까지 동결하겠다는 북한, 그 중간이 오늘의 대한민국 좌표”라며 “우리 앞에는 분열과 갈등으로 허비할 시간이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정부는 정부대로 사고원인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철저히 밝혀 내겠다”며 “조사결과에 따라 결연한 자세로 엄중한 조처를 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와 아울러 “국가안보태세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우리 군에도 책임을 물어야 할 일이 있다면 엄정히 묻고 보완 할 부분이 있다면 철저히 보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정 총리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뒤 곧바로 김태영 국방장관 등 국무위원들과 함께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 내 체육관에 마련된 희생장병 46명의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