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발표 조롱 이외수, 부대서 강연이라니…”

‘천안함 폭침’ 사태에 대한 정부 발표를 ‘소설쓰기’라고 발언했던 소설가 이외수 씨가 천안함 부대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초청강연을 주선한 측과 승인한 제2함대 사령부 측에 깊은 반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 16일 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 초청으로 천안함 제2함대 사령부에서 해당 부대원 대상으로 힐링콘서트 강연을 진행한 후 자신의 트위터에 “MBC ‘진짜 사나이’ 초청으로 천안함 제2함대 사령부에서 강연하고 돌아오는 길에 서평택 휴게소에서 돈까스를 먹었는데 주인도 친절하고 음식도 맛있었습니다”는 글을 게재했다.


하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천안함 잔해가 전시되어 있는 장소에서 천안함 폭침을 ‘소설’로 규정하고 조롱하던 이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그것이 MBC ‘진짜 사나이’를 통해 방송이 되다니…”라며 “황당하고 당혹스러움을 넘어 참담한 심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천안함 희생자 유가족들은 또 얼마나 참담함을 느낄 것인지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고 죄송스럽다”면서 “천안함 유가족들에게 찾아가 백배사죄해도 모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13년 11월 16일은 평택 제2함대 사령부에서 ‘대한민국’과 ‘해군의 명예’가 잠시 사라졌던 부끄러운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씨는 2010년 당시 트위터를 통해 “천안함 사태를 보면서 한국에는 소설쓰기에 발군의 기량을 가진 분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했다”며 “나는 지금까지 30년 넘게 소설을 써서 밥 먹고 살았지만 작금의 사태에 대해서는 딱 한 마디밖에 할 수가 없다. (내가) 졌다”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이는 “천안함이 북한 반잠수정 공격에 의해 침몰됐다”는 정부와 국제합동조사단(미국, 영국, 호주, 스웨덴 4개국 전문가 24명 참여)의 공식발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당시에도 많은 논란이 일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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