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과거 北도발 행태와 4개 유사점”

브루스 벡톨 미국 해병참모대 교수는 28일 천안함 침몰사고는 과거 북한의 도발행위와 유사한 4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벡톨 교수는 이날 워싱턴D.C.의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에서 행한 강연을 통해 “아직까지 천안함 폭발이 북한의 소행인지는 불투명하지만, 북한이 만일 개입됐다면 과거 수 십년간에 걸쳐 자행된 북한의 폭력적 행위와 같은 범주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벡톨 교수는 과거 북한의 도발행위는 ▲역내 혹은 국제적인 관심을 끌만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때 이뤄진다 ▲도발의 규모는 작으면서 쉽게 해결될 것처럼 보인다 ▲전술과 테크닉을 계속 바꿈으로써 남한의 대응을 어렵게 한다 ▲사건에 대한 책임을 부인한다는 4가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북한이 천안함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다면 “미국은 파트너국들과 협력해 이 문제를 우선적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난해 북한의 제2차 핵실험 이후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의 제재 범위를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재래식 무기 금수조치를 위반한 북한 기업 및 개인에서 화폐위조, 마약거래, 돈세탁과 연루된 북한 기업 및 개인들로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벡톨 교수는 북한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타밀타이거(스리랑카 반군세력), 이란 혁명수비대(IRGC) 등에 무기를 판매하는 등 국제적인 테러지원 활동을 벌였다는 것은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라며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벡톨 교수는 “조지 W 부시 전임 행정부는 6자회담을 하기 위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했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도 같은 이유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하기를 꺼리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기 위한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어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상태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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