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공격어뢰 北 개천 1·18공장서 생산”

미 정보당국이 천안함을 공격했던 어뢰가 2년 전 북한 개천시에서 제조됐다는 정보를 한국과 일본 등 관계국에 전달했다고 22일 일본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측이 독자적인 정보망이나 북한 내부의 비밀 자료 분석에 근거해 천안함 공격에 사용된 어뢰의 추진동력 부분이 평양 북쪽에 있는 평안남도 개천시의 ‘1.18(1월18일) 공장’에서 만들어졌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천안함 공격에 사용된 어뢰의 추진동력 부분. 데일리NK


지난 3월 천안함이 침몰한 뒤 한국 합동조사단은 서해에서 어뢰의 추진 모터나 조타 장치 등을 회수했고, 이 회수된 어뢰 동력장치가 북한의 무기 수출용 소개 자료에 실린 ‘CHT-02D’ 어뢰의 설계도와 일치한다는 점을 들어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합조단은 어뢰의 제조 장소까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북한은 어뢰 공격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미국측은 “같은 부품, 형태의 어뢰를 만들 국가는 (북한 외에) 다른 곳은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국은 또 북한이 2008년 남미 국가에 어뢰의 탄두를 제외한 추진동력 부분을 수출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등이 파악한 이같은 정보는 지난 5월 20일 한국의 합동 조사단이 천안함 격침 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 후인 6월 중순에 한국과 일본 등 관계국에 전달됐다.


한편, 신문은 이같은 조사 결과는 오는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한미일 간 주요 논의 사항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ARF에는 박의춘 북한 외무상이 2년만에 참석해 천안함 사건을 둘러싸고 치열한 외교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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