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연평도 도발 지휘 김격식 교체說

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 등 서해 무력 도발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김격식 인민군 4군단장(대장)의 교체설이 16일 제기됐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이날 “김격식이 4군단이 아닌 다른 행사에 모습을 자주 드러내고 있다. 김격식이 4군단장에서 다른 자리로 교체됐는지 주시하고 있다”면서 “지난 9월에 열린 북한정권수립일 열병식에서 김격식은 군단장들이 모여있는 자리에 있지 않고 다른 자리에 있었다. 그 후부터 교체 가능성에 주목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4군단 사령부에 고급 외제승용차가 목격된 시점을 전후해 군단장 이·취임식이 열렸는지도 확인하고 있다면서 “최근 해주 4군단 사령부에 신임 군단장 취임식으로 보이는 행사가 있었고 고급 외제승용차가 목격됐다. (김격식이)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김격식이 1~2개월 전부터 4군단 관할지역(황해도 일대)에서 보이지 않더니 최근 평양에서 열린 군 수뇌부 행사에 종종 등장했다”면서 “대표적 군부 강경파인 그가 교체된 배경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군부의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격식의 교체는 남북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제스처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김격식 교체를 확실하게 단언할 수 없지만, 남북관계를 전환하려는 의도였다면 공개적으로 교체했을 것”이라면서 “화해 의도로 보기에는 무리”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격식은 1994년부터 13년간 서부 전방을 담당하는 2군단장을 맡았다가 2007년 4월 총참모장 지위에 올랐다. 이후 2009년 2월 총참모장에 해임된 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관할하는 4군단장의 보직을 맡았다. 지난해 천안함·연평도 사태도 그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