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원 “탈북자 미국 망명 늘 것”

탈북자의 미국 망명을 알선한 두리하나선교원 천기원 목사가 앞으로 동남아시아를 경유해 미국으로 탈북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천 목사는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북한 당국은 정권 붕괴를 우려해 외부 정보를 차단해왔으나 미국이 탈북자를 받아들였다는 정보는 곧 입으로 전파된다”며 “앞으로 미국을 겨냥한 탈북자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숨어있는 탈북자들로부터 “우리들도 미국에 갈 수 있는가”라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동남아시아 국가의 외국공관을 탈북 경로로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경비가 심하지 않고 구속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천 목사는 지난 3월31일 방미시 북한 인권문제를 담당하는 미국 연구원과의 면담에서 “미 정부가 탈북자를 받아들일 방침”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이어 탈북자 6명은 4월6일 중국을 출발, 같은달 17일 동남아시아 미국 대사관에 도착해 신분을 확인하고 한국 대사관 직원과도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진짜 탈북자임을 증명하기 위해 대사관 직원들 앞에서 북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고 천 목사는 전했다./도쿄=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