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길러낸 北권투감독 염정환

“감독은 선수보다 더 높은 수준을 갖춰야 합니다.”

세계여자권투평의회(WBCF) 밴텀급 챔피언 김광옥 선수를 키워낸 북한 염정환 감독은 조선체육대학 교수로서 선수 뿐 아니라 본인 자신에게 혹독하게 채찍질하고 있다.

염 감독은 황해북도 송림시 출신으로 중학교 때 권투를 배워 청소년경기대회에서 1등을 한 뒤 조선체육대학에 입학해 전문교육을 받은 선수출신 감독이다.

그는 선수시절 국내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지만 본격적으로 실력을 나타낸 것은 대학졸업 후 교수 생활을 하면서부터.

체육생리, 운동역학 등 기초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소유하고 선수들에게 이론과 훈련을 지도하면서 좋은 선수들을 배출하기 시작했다.

염 감독의 신조는 훌륭한 선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감독이 먼저 훌륭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평양에서 발행하는 대외 홍보잡지 ’금수강산’ 11월호와 인터뷰에서 “감독의 수준은 곧 선수의 수준”이라며 “따라서 감독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자질이고 전문가적인 자질과 실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인에게 엄격한 기준을 내세우고 있는 염 감독은 선수들로부터도 호랑이 감독으로 통한다.

그는 “선수는 절대로 성과에 자만하지 말고 칭찬에 도취하지 말아야 한다”며 “ 언제나 냉정하게 사고하고 더 높은 목표를 점령하기 위해 육체.기술적으로 자신을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수강산은 “염 감독은 자기 자신을 포함해 선수들에게 항상 긴장을 늦추지 말며 해이한 생활을 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과학적인 훈련방법을 연구하고 강도높은 훈련계획을 제기할 뿐 아니라 항상 훈련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땀흘리고 있다”고 소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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