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韓流, 통일의 바람’ 연극으로 재탄생

북한에서 남한 드라마를 통해 한류(韓流)를 접한 한 가족이 탈북해 남한에서 정착하기까지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긴 연극인 ‘아랫동네 날라리’와 ‘스타트! 스타-티!’가 곧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아랫동네 날라리’는 탈북자들을 인터뷰해 북한의 한류 현상을 분석한 책 ‘한류, 통일의 바람’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책 속 100명의 탈북자가 경험한 북한 한류 이야기가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더불어 북한 주민이 일상 속에서 겪는 인권문제도 다루고 있다. ‘정치범수용소’와 같은 무거운 주제를 탈피해 북한 주민의 일상적인 삶을 조명함으로써, 관객들이 인권문제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연극에서 관객들이 북한의 대중적인 춤을 따라 춰보는 시간도 준비됐다. 북한 주민이 추는 ‘막춤’을 제작진이 연구해 직접 안무를 짰으며, 관객들은 이 시간을 통해 남북의 문화가 어우러짐을 경험할 수 있다.

‘아랫동네 날라리’의 스토리와 이어지는 ‘스타트! 스타-티!’는 탈북한 모녀를 중심으로 탈북자들의 남한 정착기를 다루고 있다. 딸 ‘명희’가 성공한 탈북자 4명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제작, 영화제에 출품하는 과정을 통해 열심히 살아가는 탈북자들의 모습을 조명한다.

두 편 연극은 ‘한류, 통일의 바람’의 공동저자인 강동완 동아대 교수와 박정란 서울대 통일문화연구원 박사가 각각 기획과 극작가로 참여했다.

박정란 박사는 “북한 연구 성과를 연구자들끼리만 공유하는 것을 넘어 대중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 이번 연극으로 일반 사람들이 북한과 소통하는 장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어떤 상황 속에서도 자기 나름대로 흥을 가지고 살아가는 북한 주민의 역동적이고 긍정적인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트! 스타-티’는 오는 9월 7, 8일에, ‘아랫동네 날라리’는 13~15일에 종로에 위치한 가나의 집 열림홀에서 상연된다. 특히 7일 8시, 8일 4시 공연에선 두 연극이 연달아 상연된다. 공연은 무료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통일문화연구원(02-553-3944)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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