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3돌 맞는 北 조선고려약기술센터

북한의 조선고려약센터가 3일 창립 13돌을 맞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고려약센터를 소개하는 특집기사를 내보내고 “고려약(한약) 생산의 현대화 및 과학화를 위한 기술 중심기지”라고 보도했다.

1992년 6월 3일 설립된 이 센터는 평양 락원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건평 3천 ㎡의 건물에 고려약재, 약물형태, 생산공정 등을 연구하는 10개의 연구실을 갖추고 있다. 종업원의 20% 정도가 학사(석사) 학위 이상을 소유한 고급 인력으로 구성돼있다.

그간 센터에서는 뇌혈전과 뇌출혈 후유증에 특효가 있는 사향묘주사약, 안궁우황환-2, 방사능 피해방지와 수술 후 암의 전이방지에 효능이 높은 P-다당체 주사약을 비롯한 각종 고려약을 개발, 국내ㆍ외의 호평을 받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센터에서는 먹기에도 편한 한약 개발에 주력한 결과 삼지구엽초엑스강정피막알약, 가시오갈피강정피막알약, 익모초부인피막알약, 삽주엑스피막알약 등 10여 종에 달하는 알약을 개발했다.

‘엑스’는 진액을 의미하는 북한말이다.

천연 재료를 이용한 건강식품도 다수 개발했다. 센터는 어린이사슴뼈영양가루, 율무영양가루, 개성고려인삼차, 인삼구기자차, 고려산삼만년버섯차, 고려산삼탕, 솔꽃가루꿀 등 20여 종의 규격화된 제품을 만들었다.

통신은 “이중 10여 종은 대외 시장에서도 판매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센터는 고려약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성한 것은 물론 ‘고려약기술통보’, ‘건강식품통보’를 정기적으로 발행하고 있으며 ‘고려약생산현대화’, ‘이름난 건강장수식료품’ 등 단행본도 출간했다.

한창근 조선고려약센터 소장은 “민족의 자랑인 고려약을 주체적 입장에서 더욱 과학화하며 고려약 생산의 정보화를 실현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더욱 힘있게 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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