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60년 맞는 北 노동신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1월1일로 창간 60주년을 맞는다. 노동당의 정책과 노선 등을 홍보하는 당보(黨報)인 노동신문은 창간 이후 북한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신문으로 자타가 인정하고 있다.

1945년 11월1일 ‘정로’라는 제호로 처음 나온 노동신문이 현재의 제호로 발행되기 시작한 것은 북조선공산당(노동당 전신)이 조선신민당과 합당(1946.8)한 직후인 1946년 9월1일부터다.

노동신문이 창간된 11월1일은 1970년 12월20일 출판절로 제정돼 언론.출판인의 날로 기리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계열 잡지 ‘조국’ 10월호에 따르면 소형판 2면 주간으로 처음 발행됐던 노동신문은 1946년 초부터 일간으로 바뀌었고 이후 소형판 4면(1946.3.14), 대형판 2면(1946.5.28), 대형판 4면(1946.11.5)을 거쳐 1974년부터 현재와 같은 대형판 6면으로 됐다. 발행부수는 하루 150만부.

조간으로 연중무휴로 발행하는 노동신문은 1972년 11월 평양시 중구역 해방산기슭에 새 청사를 마련, 옮겨다니던 신세를 접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노동신문의 편집위원회는 편집국과 주체사상이론선전부, 당역사교양부, 당생활부, 혁명교양부, 공업부, 농업부, 과학교육부, 사회문화부, 남조선부, 국제부, 사진보도부, 특파기자부로 구성돼 있다.

2001년 11월 주체사상이론선전부와 당생활부가 신설된 이후 사상분야의 기사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들 부서가 설치되던 시기는 사회 전체가 나락의 굴레로 떨어졌던 ‘고난의 행군’ 시기를 벗어나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2002년 7.1경제관리개선 조치를 준비하던 때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및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도 이때 혁명역사교양1.2부와 공산주의교양부를 설치, 사상부문을 강화했다.

노동신문은 1990년대 후반 편집.인쇄.집필 등에 컴퓨터를 활용하고 있으며 2002년 12월에는 글자체(6포인트→8포인트)를 키우고 기사 제목과 본문의 간격을 줄이는 등 독자가 읽기 쉽도록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노동신문은 사장 겸 책임주필(최칠남) 밑에 10여명의 부주필이 있으며 직원은 수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눈길을 끄는 점은 특파원과는 별도로 공장과 협동농장을 비롯해 교육, 문화 등 기관과 단체에 일하면서 소식을 전하는 ‘노동통신원’을 운용, 현장소식을 전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노동당과 중앙기관, 경제기관 간부와 학자들을 외부필자로 영입, 기사의 질을 높이고 있다.

또 군보(軍報) ‘조선인민군’, 청년보(靑年報) ‘청년전위’와 함께 1995년부터 해마다 1월1일 공동사설(신년사)를 발표하고 있으며, 1977년부터 노동신문 축쇄판을 발행하고 있다. 이외 노동당 간부를 위한 참고자료, 노동신문 주요 논.사설집, 국제.국내 주요 일지 등도 발행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창간 40주년과 50주년 때 북한 최고훈장인 ’김일성훈장’을 받았으며, 1985년 6월에는 국제기자동맹의 국제기자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노동신문에서는 북한의 다른 매체와 마찬가지로 사건.사고 기사를 찾아볼 수가 없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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