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출범후 남북대화 일지

이해찬(李海瓚) 총리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자카르타 만남은 비록 면담 수준에 그친 것이긴 하지만 2000년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방북 이후 최고위급 회동이다.

특히 두사람의 면담은 지난해 7월 제3국을 통한 탈북자들의 대규모 입국과 김일성 주석 10주기 조문 불허 등으로 남북 당국간 회담이 사실상 중단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데다 당국자 회담 재개 필요성에도 공감함으로써 향후 당국자 회담 개최 여부와 시기 등에 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중단돼온 남북 당국간 접촉이나 회담은 사실 지난 22일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북한 조류독감 방역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당국간 실무접촉을 통해 재개되기는 했다.

그러나 이는 북측의 긴급 지원요청에 따른 것인데다가 과장급 접촉이란 점에서 상대적으로 큰 기대를 모으지는 못했다.

참여정부 들어 남북간 실무접촉이나 회담이 열린 것은 참여정부 출범 첫해인 2003년 31번과 지난해 25번에 달했지만, 지난해 6월 3~4일 장성급 군사회담과 7월 장성급 군사회담 실무접촉 이후 사실상 전면 중단돼 왔다.

앞서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지난해 7월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백남순 북한 외무상과 남북 외무장관간 회동을 가졌다. 당시 회동은 6.15 공동선언 직후인 2000년 7월 태국 방콕에서 이정빈 당시 외교장관과 백 외무상간 회동에 이은 역대 두번째 남북 외무장관간 만남이었다.

2003년 2월 25일 참여정부 출범후 한반도내에서 이뤄진 주요 남북 당국간 회담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2003년 4월 27~29일 : 제10차 남북장관급 회담.(남측 수석대표 정세현-북측 김령성 단장.평양 고려호텔)

▲2003년 7월 9~12일 : 제11차 남북장관급 회담.(남측 수석대표 정세현-북측 김령성.서울 신라호텔)

▲2003년 10월 14~17일 :제12차 남북장관급 회담.(남측 수석대표 정세현-북측 김령성. 10.15 인민문화궁전)

▲2004년 2월 3~6일: 제13차 남북장관급 회담.(남측 수석대표 정세현-북측 김령성.신라호텔)

▲2004년 5월4~7일 : 제14차 남북장관급 회담.(남측 정세현-북측 권호웅 단장.평양 고려호텔)

▲2004년 5월 26일 : 남북장성급 회담 (남측 박정화 해군 준장-북측 안익산 인민무력부 소좌. 금강산 초대소)

▲2004년 6월 3~4일: 남북 장성급 회담 (남측 박정화 준장-북측 안익산 소좌.설악산, 켄싱턴 스타 호텔)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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