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납북자 문제 해결 못한다고 실토해라”

▲ 이미일 이사장 ⓒ데일리NK

2007남북정상회담 이후 첫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오는 17~22일에 금강산에서 진행된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는 국군포로•납북자 가족 등 특수이산가족의 가족 상봉은 한 건도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이번 조치는 분명한 후퇴”라며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는 굶주린 북한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더불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이다”라고 했다.

이에 한국전쟁 납북자가족협의회 이미일 회장 역시 정부의 납북자 문제 해결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회장은 “그 동안 이산 가족 차원에서 해온 남북자 가족 문제 해결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었다. 정부가 별도의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며 “차라리 정부가 납북자 문제 해결 못 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아쉬움을 표했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특수이산가족 20명에 대해 북측에 생사확인을 의뢰했지만, 북측이 19명은 확인 불가능, 1명은 사망으로 통보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인도적 사안에 대한 별다른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도 이러한 상봉 무산에 일조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번 16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1차로 17일부터 19일까지 북측 가족 97명이 남측 가족 400명을 만난 후 20일부터 22일까지 남측 가족 94명이 북측 가족 250여명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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