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6자회담 1월말 전 열리기 힘들 듯

제5차 6자회담 2단계 회의(12.18~22)가 가시적 성과없이 마무리된 가운데 차기 6자회담은 참가국들의 일정상 빨라야 1월 마지막 주에나 개최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다음 달 13~15일 필리핀 세부에서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 일정과 일부 회담 수석대표들의 공식 일정 등 때문에 물리적으로 1월 20일 이전에는 회담이 열리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안+3 정상회의의 경우 일본 수석대표인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 賢一郞)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또 일부 회담 참가국 수석대표는 1월 넷째주(22~28일) 중 끝나는 해외출장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간 사전조율이 급진전될 경우 1월 첫 주나 둘째주에 전격적으로 회담 일정이 잡힐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각국별 보고 및 평가 시간이 필요하고 핵폐기 이행 제안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1월 상순 개최 가능성은 낮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특히 지난 회담에서 BDA(방코델타아시아) 문제가 최대 이슈로로 부각된 만큼 참가국들은 1월22일(월) 시작하는 주에 개최될 전망인 북·미간 후속 BDA회의가 끝난 뒤 협의 성과를 바탕으로 회담 일정을 본격 협의할 가능성이 높아 차기 회담은 빨라야 29일 시작되는 1월 마지막 주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회담 개최국인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가 2월18일이어서 그 전후 두 주(2월12일~25일) 정도는 중국 내 외교일정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점을 감안할 때 2월 초순까지 회담 일정을 잡지 못하면 2월 안에도 일정 잡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 “아직 회담 일정에 대한 논의에 들어가지 않았다”며 “현재로선 1월 내 개최 여부를 장담할 수 없으며 각국 외교일정과 북·미간 BDA 문제에 대한 협의 진척 상황 등이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8~22일 진행된 5차 2단계 6자회담의 결과물로 나온 의장성명에 따르면 각국은 ‘가장 빠른 기회’(at the earlist opportunity)에 회담을 다시 열기로 했다.

이에 대해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2일 차기 회담 시기 전망에 언급, “우리가 이야기하는 바는 ‘몇 주’이지 ‘몇 달’은 아니다”며 수주내 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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