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인 대상으로 북한 관광 상품을 소개하는 내용의 포스터가 중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메신저를 통해 유포되고 있다고 대북 소식통이 21일 알려왔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는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시에 있는 한 중국 여행사가 기획한 것으로, 9월부터 10월 사이에 총 8회의 출발 일정(옌지 내달 21일, 선양(瀋陽) 22일 시작)이 잡혀 있다. 여행 비용은 옌지 출발은 중국 돈 4780위안(元), 랴오닝(遼寧)성 선양시 출발은 4280위안으로 책정돼 있다. 여기서 4780위안은 한화 약 80만 원으로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
이 여행 상품은 5박 6일 동안 북한의 평양, 강원도 원산, 금강산을 관광하는 코스로 특히 조선(북한) 건국 70주년을 맞아 기획된 집단 체조 공연 ‘신아리랑'(빛나는 조국) 관람은 물론, 금강산호텔에서 이틀 동안 숙박할 수 있게 구성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신아리랑’ 공연은 9월만 공연한다고 소식통은 소개했다.
또한 포스터에는 여행 기간 내 샤부샤부, 오리구이, 지역 특색요리, 냉면 혹은 비빔밥 등을 제공한다고 적혀 있다.
한편 북한 당국이 최근 중국 여행사에 내달 5일까지 여행 금지를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