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농지.北 투자 유망”

상품투자 전문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15일 향후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농지와 북한을 꼽았다.

로저스 회장은 이날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매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10회 세계지식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농업분야는 향후 가장 긍정적이고 잠재력이 뛰어난 산업 중 하나”라며 “지금 농작물 재고량이 수십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어 조만간 농산물 상승과 농지가격 상승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농부라는 직업은 지난 30년간 어려운 직업 중 하나인데 향후 20년간은 가장 선망의 대상이 되는 직업이 될 것”이라며 “만약 미래에 캐리어를 바꿀 예정이라면 농부가 되라고 조언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로저스 회장은 “이제 세계는 금융에서 실질자산 쪽으로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많은 부가 실질자산 쪽에 축적될 것이고 월스트리트의 주식중개인은 이제 곧 택시기사가 되거나 농부들을 위해 트랙터를 몰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같이 유망한 농업분야에 효과적으로 투자하기 위해서는 농기업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농산물이나 농지 자체에 투자하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저스 회장은 “내가 한국인이라면 당장 비무장지대(DMZ)로 달려가 농지를 살 것”이라며 “통일이 되면 농업분야가 더욱 활황을 띨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10~30년이 흐르면 엄청난 수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저스 회장은 또 “북한이 엄청난 잠재성을 갖고 있고, 한국과 조만간 통일이 될 것”이라며 “자신은 미국인이라 못하지만 할 수만 있다면 북한에 투자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나 독일인들은 이미 북한의 가능성을 보고 북한에 투자를 시작했다”면서 “한국 외에 주요 채권국가인 아시아 국가들은 좋은 투자처지만 주식은 긍정적으로 보지 않고 있어 지난 2년간 중국을 제외하고 아시아 주식을 사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울러 최근 30년간의 전쟁이 끝난 스리랑카나 조만간 개장되는 미얀마 증시를 유망한 투자처로 꼽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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