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의 복지는 가족 대신 국가 의존하게 만들어”







▲릭 샌토럼 著’가족이 필요해’


5%도 안 되는 지지율로 미국 공화당 경선을 시작해 예비선거에서 롬니의 라이벌로 떠오른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의 국가비전을 담은 책 ‘It Takes a Faimly’ 한국어판이 국내에서 출판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에서 서민을 위한 보수주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책은 출판 당시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도서출판 시대정신이 ‘가족이 필요해’라는 제목으로 번역해 국내에서 4월 출간했다.


샌토럼 전 의원은 서두에서 “미국의 진보 언론, 할리우드, 교육계 엘리트들은 진보세력을 보통사람과 가난한 사람들의 용감한 영웅으로 묘사하고, 그들의 계몽적인 경제정책은 가난한 사람과 중산층을 돕는 것으로 오해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반면 보수 세력은 근본적으로 이기적인데다 개인주의자들이며, 기득권세력이나 그들의 골프 파트너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경제정책을 주장하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고 말했다.



샌토럼 전 의원은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문명의 혜택은 우연히 생긴 것이 아니라 먼저 살아온 사람들의 노력의 결과”라면서 “보수주의자들은 이런 매우 소중한 유산을 관리하는 사람”이라고 정의 내리고 있다. 이어 “문명은 가족에서 비롯된다. 문명의 모든 기초 단위인 가족이 건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들이야말로 진정한 보수주의자”라고 주장한다.



그는 자신이 경험한 가족의 기쁨과 사랑을 토대로 가족이 공동체의 기반이 돼야 한다는 점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샌토럼 의원은 태어난 지 2시간 만에 하늘로 떠나보낸 아들의 시신을 끌어안고 가족과 함께 하루를 더 지킨 사연, 현재 유전자 변형질환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딸을 키우며 사는 자신의 가족사 등을 책에서 소개한다. 



샌토럼 전 의원은 책을 통해 진보세력들에 의해 잘못 주도된 자유의 개념, 문화·교육적 실태 등을 가족의 가치를 통해 날카롭게 진단한다. 저자는 진보가 말하는 자유는 거대한 사기극이라고 단언한다. 선택만 있고 책임은 없는 무과실 자유(no fault freedom)이기 때문이라는 것. 무과실의 자유를 확대한 결과 비자립 저소득층과 핵가족이 양산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적인 진보적 복지정책은 소득을 개인에게 재분배함으로써 정부에 대한 의존을 강화시키고 가족에 대한 의존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우리의 성공에 대한 최종적 측정은 자기 자신의 경제적 자본을 형성할 수 있는 번영된 가정의 숫자를 통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경제와 복지정책은 모든 인구가 노동에 참여하도록 돕고 저소득층에 기업가 정신을 불어 넣는 정책, 커뮤니티 변화를 위한 사기업을 통한 현명한 투자 그리고 종교 사회단체를 통한 개인의 지원이라고 말했다. 경제정책 기조도 소득의 재분배가 아니라 부의 창출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중문화와 교육 실태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요즘 청소년들이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대중문화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 대기업들은 이러한 대중문화를 통해 손익분기점을 올리려고 만하지 청소년들에 대한 올바른 교육은 제공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많은 미국의 젊은이들은 가족의 해체가 미국의 가장 큰 사회문제라는 데 이견이 없다. 가족의 해체는 경제와 교육, 복지, 각종 사회문제의 해결 능력의 상실을 의미한다. 가족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이 필요하다고 보는 독자들에게 소박한 비전을 제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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