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언론, 천안함 ‘물타기 식’보도 일관”

천안함 침몰 이후, 일부 한국 언론매체들이 안보문제를 보도함에 있어 의혹제기, 초점 흐리기, 피해자에 대한 책임 추궁, 가해자에 대한 결과적 옹호 등 비상식적인 보도행태를 보여 왔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공정언론시민연대(공언련)는 2일 ‘천안함 사태 관련 방송 3사와 5개 종합일간지 보도 모니터링 보고서’에서 사고원인에 대한 분석(3월26일~4월9일), 대응 보도에 대한 분석(4월 16일~4월 25일) 등 단계별 분석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보수매체(종합평균)가 북한공격에 의한 침몰(47%)을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지적한 반면 진보매체(종합평균)는 자체결함(31%)을 침몰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은 각각 77%와 69%의 비율로 거의 확증된 외부(북한)공격자에 대한 대응에 대해 증거가 없다거나 남북관계를 악화시킬 우려를 지적하고, 북풍활용을 걱정하며 초점을 흐리고 심지어 우리 군과 정부에게 책임을 따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공격이나 외부충격이 천안함 침몰의 주요 원인이라고 보도한 보수매체의 경우 자연스럽게 외부(북한) 공격에 대한 올바른 대응 중심으로 보도의 내용이 진행되었으나, 자체결함을 침몰의 제1원인으로 지목했던 진보매체의 경우 외부(북한) 공격에 대한 대응을 71% 비율로 부정적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사실 초기 군 당국의 말 바꾸기는 많은 오해를 불러 일으켰고, 신뢰를 떨어뜨린 까닭에 언론매체의 각이한 원인진단을 언론매체의 문제로만 환원시키기에는 어렵다”면서도 “‘외부(북한)공격에 의한 천안함 침몰’이 거의 확증된 사실 앞에서는 안보에 기여하는 보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사설·칼럼만 분석해 보면 한겨레신문은 단 9%만이 정당한 대응방안에 대해 거론하고 있으며 91%가 대응에 대해 부정적이고 경향신문 역시 공격이나 테러 행위에 대한 대응모색을 현저하게 결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MBC는 KBS와 SBS에 비해 자체결함을 가장 많이 지적했고, 자체결함(19%)을 북한공격(13%)보다 더 많이 거론했다”며 “대응보도에 있어서도 어느 나라의 공영방송인지 판단하기 어렵게 하는 MBC의 보도태도는 스스로 공영방송임을 포기한 행태로 성찰의 필요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또 “한겨레와 경향의 사실관계 이탈, 자기교정능력의 상실, 외부공격자에 대한 물타기식 보도의 본질은 외부공격자에 대한 옹호이며, 공동체의 안전에 대한 교란이라고 할 수도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들의 보도는 인터넷 망을 타고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한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진보매체가 사라진 미래 대한민국의 여론다양성은 위태롭다”며 “한겨레와 경향은 자기 교정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대한민국의 진보매체로 자리매김 하길 촉구하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