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北인권·납북자문제’ 목소리 낼 것”

‘종북(從北)주의’ 청산을 두고 자주파인 NL(민족해방)계열과 노선 투쟁 끝에 탈당했던 PD(민중민주)계열이 주도해 창당된 ‘진보신당’이 18대 총선을 앞두고 ‘북한인권’ 문제와 관련 “북한에 요구할 것은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석준 상임선거대책본부장은 20일 오전 10시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북한에 대해서 인권, 납북자 문제 등 요구할 것은 요구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진보신당 대변인실은 ‘데일리엔케이’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북한 인권과 납북자 문제와 관련해 문제가 생기면 얘기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정당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에 대한 대응과 같이 ‘잘 한 것은 잘했다. 못한 것은 못했다’라고 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잡히지 않은 상태”라며 “상황에 따라 대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진보신당은 이 날 발족식에서 ‘진보도 진보해야 한다. 진보가 새로워 진다’는 기치아래 ‘사회연대전략’, ‘환경을 위한 녹색 전환’ 등과 함께 ‘사안별 대북입장 표명’이라는 새로운 진보적 이슈를 국민들에게 제시했다.

진보신당은 이 날 노회찬, 박영희, 심상정, 이덕우 공동대표단이 선거대책위원장을, 김석준 공동대표와 김은주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공동 선거대책본부장을 맡는 등 총선을 이끌 선대위 구성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