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北核·3대세습’ 반대…’종북’ 결별 선언

진보신당은 27일 정기 당대회를 열고 ‘2011년 당 종합실천계획’에 ‘북핵 개발과 3대 세습에 반대한다’는 내용을 포함시키기로 확정했다. 


진보신당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당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종합실천계획’ 수정 동의안을 대의원 345명 중 찬성 211명으로 통과시켰다. 


당초 당 지도부는 “북한의 핵 개발과 3대 세습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한다”는 원안을 제출했으나, 현장에서 일부 대의원이 ‘명확한 반대 입장을 담아야 한다’고 주장해 수정 동의안이 제출됐다.


당대회에 참가한 한 대의원은 “국민적 지지를 받으려면 북핵개발과 3대 세습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고는 국민적 지지는 물론 진보정당이 지향하는 것이 북한식 사회주의가 아닌가하는 하는 우려까지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진보신당은 오는 9월까지 민주노동당 등의 통합을 비롯한 진보정당 건설이 불가능할 경우 2012년 총선을 함께 치러낼 새로운 진보정당을 건설키로 했다. 다만 민주당·국민참여당 등과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앞서 조승수 대표는 ‘오는 6월 내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논의를 매듭짓자’는 내용의 글을 대의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노당은 북한의 3대 세습에 대해 “북한이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어 향후 진보정당 통합 추진 과정에서 이와 관련한 갈등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진보신당은 2008년 종북(從北)주의 논란 끝에 민주노동당에서 분당을 결정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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