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보수단체 여의도서 `국보법 2라운드’

국가보안법 폐지 여부가 판가름날 다음달 임시국회 개회를 앞두고 진보와 보수 진영의 시민ㆍ사회단체가 지난해에 이어 여의도에서 ‘국보법 폐지’ 찬반집회를 동시에 재개했다.

국가보안법폐지 국민연대는 24일 오후 여의도 옛 한나라당사 앞에서 ‘2월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국보법이 폐지되도록 본격적인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국회 앞을 시작으로 다음달 4일까지 ‘전국 릴레이 촛불 대행진’을 진행하고, 지난해 마지막날인 12월31일 중단했던 천막농성을 옛 한나당사 앞에서 재개할 계획이다.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국회는 국민의 뜻대로 2월 임시국회에서 대체입법없이 국보법을 완전히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뒤 농성용 천막을 치려고 했지만, 경찰이 천막을 운반해 온 승합차 2대를 둘러싸 천막을 내리지 못하게 하면서 양측간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같은 시각 길 건너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는 북핵저지시민연대ㆍ자유시민연대 등 보수단체 회원이 모여 ‘국보법 존속’을 주장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아, 대한민국’, ‘멸공의 횃불’ 등 노래를 틀어놓고 “북한 정권 타도하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진보단체에 맞서 맞불집회를 열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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