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이석기 불법 대리투표 현장에 있었다”

검찰은 비례대표 부정경선으로 당선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운영했던 CN커뮤니케이션즈(CNC) 직원들이 불법 대리 투표를 할 때 이 의원이 현장에 있었다는 단서를 잡고 수사 중이다.


진보당 비례대표 부정 경선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19일 CNC 직원들이 지난 3월 14~18일 온라인으로 불법 대리투표를 하던 시각에 이 의원과 직원들이 같은 장소에 있었음을 보여주는 통화 위치추적 결과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의원과 같은 장소에 있었던 CNC 직원 일부를 부정 경선 가담 혐의(불법 대리투표)로 최근 기소했으며, 이 의원이 이들에게 대리투표를 하라고 지시했는지 수사 중이다.


검찰에 의하면, 지금까지 이 사건으로 기소된 전·현 진보당원 462명 가운데 이 의원을 위해 불법 대리투표에 나선 사람이 204명으로 가장 많다. 이 의원은 진보당 비례대표 경선에서 1만 136표를 얻었고, 이 중 5965표(58.85%)가 동일 IP(인터넷주소)에서 2명 이상이 투표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다만 검찰은 이 의원이 직접 대리투표를 했거나, 불법 대리투표를 지시했다는 관련자 진술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자들이 이 의원의 지시가 없었다고 진술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할 경우 이를 밝혀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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