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덕· 체 하라했더니 덕· 지·체 한다”

“학교 교육의 중심은 사상교육도, 도덕교양도 아니다. 지식교육이다.”

2일 입수된 북한 교육신문 최근호(8.18)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3년 7월 자강도 영웅강계장자산제1중학교를 현지지도하면서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지덕체(知德體) 가운데서도 지식을 갖춰주는 데 첫째가는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시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도내 영재교육기관인 이 학교에서 지식교육보다 사상.도덕교육을 우선하고 있는 점을 파악하고 “지.덕.체를 하라고 했는데 덕.지.체를 하고 있다”며 경고음을 울렸다.

신문은 김 위원장의 이 지시가 “정치사상교육과 도덕교양에만 치우치지 말고 지능교육, 과학기술교육에 선차적인 관심과 힘을 넣으라”는 뜻이라며 현시기 학교교육의 강령적 지침이라고 역설했다.

21세기 정보산업시대에서는 지능노동, 기술노동이 생산과 건설의 기본형태로 자리매김한 데다 사회생활 전반은 물론 가정생활에서도 컴퓨터와 같은 정보산업설비가 널리 이용되고 있는 만큼 지식교육을 앞세우는 것이 더욱 절실하다는 것.

특히 과학기술을 ‘제2자원’으로 삼고 있는 나라들 사이에 치열한 인재육성경쟁, 인재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는 오늘의 현실은 지능교육과 과학기술교육의 중요성을 실증해주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은 “학생들에게 지식교육을 어떻게 주는가에 따라 그들이 쓸모있는 인재로 조국과 인민의 부강번영에 이바지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며 교육부문 관계자들과 교원들은 “새로운 안목에서 학교교육사업을 설계하고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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