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 526명 “대북정책 전면 수정해야” 시국선언

▲각계각층 526명의 지식인들은 24일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시국선언문을 채택했다.

교수와 변호사, 종교인 등 지식인 526명은 24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시국선언문’을 채택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핵을 당연히 반대해야 하는데도 정부와 여당에는 ‘북핵과 더불어 살 수밖에 없다’는 사람들로 넘치고 있다”며 정부의 대북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말로는 북핵 반대를 말하면서 실제로는 북핵의 불가피성을 용인하면서 대북압박을 반대하고, 오로지 햇볕정책으로 북핵을 폐기할 수 있다고 강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정부가 햇볕정책으로 북핵을 폐기할 수 있다고 거짓 선전해 국민들을 안보불감증에 빠뜨리고 있다”며 “햇볕정책만으로는 절대 북핵을 폐기시킬 수 없기 때문에 금강산관광 중단 등 대북정책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는 북핵폐기 없이 평화가 있을 수 없음을 명확히 깨닫고 북핵을 단호히 반대하기 위한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우리 정부는 햇볕정책이라는 당근만을 가지고 북핵을 폐기시키겠다는 것은 진정한 의지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북핵사태와 한미연합사 해체, 간첩단 사건을 야기시킨 현 정권이야말로 反평화세력”이라며 “현 집권세력은 지금이라도 국정파탄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 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9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526명의 인사가 서명에 참여했다.

시국 선언문에는 김진현 세계평화포럼이사장, 이명현, 박세일 서울대 교수, 오인탁 연세대 명예교수, 이한수 전 서울신문사장, 서경석 선진화국민회의사무총장, 맹원재 전 건국대 총장, 박 근 한미우호협회 회장, 이석연 변호사, 도준호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구본태 서울여대 교수, 박건우 전한국도요타자동차회장, 임혁재 중앙대 교수, 민경국 강원대 교수, 조일호 2020코리아 공동대표, 남주홍 경기대 정치대학원 교수, 이청승 (주)베세토 회장, 유동준 축산포럼 대표, 강경근 숭실대 법대교수, 이영해 한양대 교수, 류지호 자유지성300인회 총무 등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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