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 진보그룹 ‘북한딜레마’에서 벗어나야”

▲시위에 참가중인 <국제캠페인>공동대표 김진홍목사

<국제캠페인> 공동대표를 맡아 이번 탈북난민강제송환저지 국제시위를 준비해온 김진홍 목사(기독교사회책임 고문)를 집회 현장에서 만났다. 추운 날씨에도 무궁화꽃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를 외치고 있는 그의 모습 속에 북한 인민에 대한 강한 연민이 묻어난다.

-이번 시위를 준비하게 된 취지는.

“우리나라 지식인들과 진보그룹은 ‘북한딜레마’에 빠져있다. 남북공조도 인권문제와 함께 갈때만 의미가 있다. 민족공조만 외치고 인권문제를 외면하는 것은 우리의 도덕성에 큰 상처를 내고 있다. 이제 북한 인권문제도 제기하고 탈북자 강제 북송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중국에도 전달해야 한다.”

-이번 시위를 계기로 중국이 더 강경하게 나올 수도 있다는 주장이 있는데.

“우리나라 한 곳에서만 시위가 진행된다면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 이번 시위는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중국이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전 세계에서 같은 주장과 선언문을 외치고 있는데 중국이 함부로 행동하겠는가.”

-중국 정부는 북한과 맺은 협정이 국제협약에 우선한다고 주장하는데.

“우리는 중국에게 모든 것을 책임지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그러나 중국을 통하지 않고서는 어떤 탈북자도 한국이나 제 3국으로 갈 수 없다. 중국 정부는 세가지 중에 한가지만 하면된다. 첫째는 한국으로 보내는 것, 둘째는 동남아나 몽고로 보내는 것, 셋째는 중국안에 정착촌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중국이나 제 3국에 정착촌 건설이 가능하다면 추진할 의사가 있는가.

“당연하다. 해당 국가가 돈을 낼 필요도 없다. 허가만 난다면 한국에 있는 국민들과 교회가 성금을 내서 정착촌을 건설할 것이다.”

-추후 계획은.

“중국이 탈북자 강제 북송을 중단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다.”

신주현 기자 shin@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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