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성공단 생산액 전년대비 26%↑

지난해 경색된 남북관계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 생산규모가 전년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2010년 개성공단의 전체 생산액이 3억2,332만 달러를 기록해 2009년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업종별로 고른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섬유업종은 17.9%(1억7,932만 달러) ▲전기·전자는 57.4%(5,914만 달러) ▲기계금속은 30.4%(4,863만 달러) 증가했다.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 역시 2010년말 기준, 전년 대비 3,887명이 증가한 4만6,284명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5.24대북조치에 따라 개성공단 신규투자를 불허하고 출입경 인원을 한때 50~60%까지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량 증가를 보인 것이다.


이에 대해 천 대변인은 “개성공단의 생산량 증가는 국내 경기의 전반적인 회복세, 경제상황과 더불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생산 활동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진행된 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천 대변인은 또 “5.24 조치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에 대해서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면서 지속해 나간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런 입장에는 현재에도 변함없이 개성공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