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광주는 ‘친북반미’ 앵무새들 놀이터

그동안 노골적으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온 범민련과 한총련 등 친북단체들이 국내 보수대연합 저지에 총력 매진할 것을 대외에 천명했다. 북한은 올해 신년공동사설을 통해 남한 내 보수대연합 저지 투쟁을 촉구한 바 있다.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주최로 15일 새벽 광주 조선대에서 열린 ‘6.15우리민족끼리의 날 범민련 3대 애국운동 결의대회’를 열었다.

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반통일 세력 척결의 지름길도, 보수대연합을 저지하는 길도 ‘우리민족끼리’에 있다”며 “‘우리민족끼리의 날’이 민족공동의 기념일로 제정될 때 남북공동으로 겨레를 더욱 강력히 통일의 대하로 끌어들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대회는 한총련, 한국청년단체연합 등 말 그대로 친북세력의 결집장이었다.

한국청년단체연합 이승호 의장은 “반통일, 보수진영의 득세로 6.15공동선언의 이행이 가능한가 의심되게 하고 있다”며 “6.15세력의 결집을 통해 정세의 반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총련 장송회 의장이 낭독한 결의문에서 “자주 없이는 민주도 통일도 없다는 80년 광주항쟁의 교훈은 오늘날 우리에게 6.15공동선언 이행에서도 민족자주의 태도와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민족의 압도적 역량 없이 6.15시대에 도전하는 전쟁세력, 냉전세력을 저지할 수 없다”며 “정세는 그 누구도 예외 없이 무조건 ‘우리민족끼리’ 기치에 복종하여 단합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6.15세력의 결집을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우리민족끼리’라는 정신을 더욱 전면적으로 내걸어야 6.15세력을 결집시키고 반보수대연합 구성을 추동할 수 있다면서 다시 한번 ‘우리민족끼리’ 이념 전파, 주한미군철수 투쟁, 6.15세력의 총단결 등을 결의했다.

그러나 이들 단체들의 주장은 마치 북측의 주장을 그대로 따라하는 앵무새들이나 다름없어 광주 시민들은 외면하고 있다.

한편 6.15민족통일대축전 행사준비위 측에서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범민련의 행사가 공식행사가 아님을 밝혔다.

이에 대해 범민련 최동진 교육홍보위원장은 “단체들이(준비위) 6.15공동선언 이행 의지를 표현하는 건강한 과정을 공식, 비공식으로 재단할 문제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광주 = 정재성 기자 jjs@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