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北 국경은?…경비초소·철조망 건설 진행

데일리NK는 최근 중국 현지 소식통을 통해 북한 국경지역 마을 모습이 담긴 사진을 입수했다. 함경북도 지역 주민들 모습과 단출한 마을들이 담긴 사진은 지난 9월초 촬영됐다.


사진에 담긴 국경 마을 대부분은 우리나라 60-70년대를 방불케 하는 올망졸망한 낡은 집들이었다. 낡은 집들 가운데서 유독 눈에 띄게 잘 꾸며져 있는 건물은 김정은 일가의 혁명사상연구실, 보안서(파출소)와 같은 권력기관 등이다.









▲김정숙 고향인 회령은 다른 지역들에 비해 비교적 잘 정비된 도시로 평가된다. /데일리NK









▲북한 무산 부근에 위치한 마을, 집집의 지붕을 새로 교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NK

반면 일부 국경지역 집들은 보수공사가 한창이었다. 지붕을 중국식 색깔 있는 것으로 바꾸고 있었으며 경제 강국 건설을 선전하는 구호판도 눈에 들어왔다. 김정은의 할머니 김정숙의 고향인 회령시는 무산에 비하면 비교적 잘 꾸려진 상태였다. 회령시 대부분 건물들에 파란색 지붕을 씌웠으며 외형도 다른 지역에 비해 양호했다.


이는 북한 당국이 수년 전부터 김정숙 고향인 회령시 꾸리기 사업을 진행해 왔기 때문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본지는 실제로 회령시 ‘김정숙 고향 꾸미기’ 사업 관련 기사를 여려 차례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소식통은 “하루 세끼 밥을 먹기가 어려운 조선(북한) 주민들에게 실속이 없고 겉만 화려하게 꾸미는 사업이 얼마나 의미가 있겠냐”면서 “주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밥 먹을 걱정 없이 살았으면 하는 것인데 (조선) 당국은 체제미화 사업에만 주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만강에서 나뭇가지로 고기를 낚거나 풀을 뜯고, 김매기를 하는 주민들의 모습은 일상적으로 비춰졌지만 소식통은 마을 사람들의 고달픈 생활고는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이 만난 북한 주민들은 하나같이 어려운 식량난을 토로했다고 한다.


또 강가 곳곳 국경초소가 있음에도 사이에 새로운 초소를 짓고 있었고 인가가 없는 일부 구간에는 철조망이 세워지고 있었다. 전투복장을 한 군인이 초소와 초소사이를 오가며 경계근무를 서는 모습도 보였다.









▲북한 함경북도 무산. 인가가 없는 곳에도 철조망이 설치돼 있고 초소도 새로 짓고 있다. /데일리NK









▲주민들이 김장용 배추밭 김매기를 하고 있다. /데일리NK









▲북한 신의주 지역서 무장한 국경경비대 군인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데일리NK









▲무산지역 마을에는 한국의 60~70년대를 방불케하는 허술한 집들이 대부분이었다. /데일리NK